우리들이기에 말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과거에 얽매여 현실을 외면하는 것은 마족의 행동이 아니었다. 마족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잊어버리려 노력한다. 그리고 어떤 존재보다도 빨리 잊는다. 감정이 없어서가

위험하지요. 그리고 자칫 잘못하면 우리도 관군에게 잡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치 준비한 원고를 읽듯 여기까지 단숨에 말한 수제노는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말을 이었다. 우리가 브러버드의본거지를공격하면

피드라를 짓밟았다. 바닥에서 꿈틀거리는 것이 지렁이라도 되는 냥 끊임없이 짓밟았다. 그러나 피드라는 미친 듯이 웃기만 했다. 정신 없이 피드라를 밟던 나는 이번에는창으로 마구 찔렀다. 그러자 웃음이 좀

불길이 미치지 않았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놀랍게도 황실 측이 불리하다고 한다. 거의 대등하긴 하지만 조금씩 스타인베 진영 측으로 승기가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 황실은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지만

저 멍청한 꼬마애나 나미르 백작과 같이 보면 곤란하지. 자신의 본마음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것은 맨 몸으로 전장에 서있는 것과 마찬가지지.' 오펠리우스 왕비는 여전히 슬픈 얼굴로 살짝 플로라 공주 쪽으로

준비됐어? 그래. 수제노의 말에 나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모든 질서와 규칙을 깨고 무로 돌아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 한없이 자유롭지만 한없이 속박된 것, 그 위대한 힘을 빌어 내가 원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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